2년여 쯤에 비행기 탑승 48시간을 남기고 갑자기 애플로부터 배터리 리콜 메일을 받았다. 내가 가지고 있는 맥북 프로 15인치가 대상이 있는데, 메일에는 강력하게 기내 반입 금지가 쓰여 있었다. 근데 딱 그때가 비행기 탑승이 48시간 남은 상황이었다. 어디에 물어볼 곳도 없어서 우선 당장 배터리 교환이 가능한지를 찾아봤으나, 가능할 리가 없었다. 그냥 전원 끄고 몰래 가지고 타는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공항에서도 제지당하지 않고 무사히 비행기 탑승을 하였다. 그리고, 여행 후 맥플 공식 샵에서 2주 걸려 배터리를 교환하는 리콜을 받았다. 그냥 바꿔주면 되는데, 배터리 재고가 없어서 2주나 걸렸다.
아직도 사용금지.
코로나 시국으로 여행이 듬해져, 2년간 비행기를 타지 못 했다. 그러다, 코로나 백신으로 인해 상황이 나아지고 다시 비행기를 탈 기회가 생겼다. 대한항공이 있었는데, 비행기 출발시 안내가 나왔다. 맥북 프로 15인치 2015년 버전은 전원을 끈 후에 보관하고, 기내 사용을 금지한다는 안내였다. 6년이 지난 이 고물을 누가 사용하는 사람이 있을까 봐... 리콜 실시 된지가 벌써 2년이 넘었는데, 좀 억울했다.
대상 맥북 프로
2015년 중반에서 2017년 12월까지 생산된 15인치 맥북이고, 배터리 결합을 가지고 있어서 리콜 조치된 제품이다.
본인 제품의 리콜 여부는 애플 홈페이지나, 아이폰 어플을 통해서 확인이 가능하다.
반입금지
2년 전 당시 메일로 강하게 비행기내 반입을 금지하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그런데, 사실상 공항 검색대나, 비행기 내에서 이게 맥북 프로 15인치 대상 제품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일일이 다 켜보고 확 이하기에는 시간이 걸리는 것보다는 사람이 너무 밀리기 때문이다. (사실 어느 나라 검색대에 가면 랩탑을 하나하나 다 켜보면서 진짜 노트북인지 확인하는 곳도 있기는 하다.)
이제 반입금지가 완화되었고, 비행기내 사용금지이다. 하지만, 이 건 진짜 일일히 확인하지 못하고, 사용자의 양심에 맡기고 있다.
사용금지는 언제까지
그렇게 내 맥북프로도 애물단지가 되어가고, 벌써 5살이 훌쩍 넘었다. 새로운 멋있는 맥북프로가 등장했다는 뉴스가 나오는데, 며칠 전 비행기 타다가 들은 안내방송이 생각났다. 맥북프로 기내에서 사용을 금지합니다. 정확히 사용이 금지였다. 리콜 배터리 교환 여부를 알 수 없으니 아예 다 사용금지다. 아직도 진행 중인 이야기이다. 또다시 비행기를 언제 탈지는 모르겠지만, 언제까지 나의 맥북프로를 기내에서 사용금지를 당할지도 알 수 없다. 새 맥북프로가 눈에 들어온다. 빨리 돈 벌어야지.
맥북 프로 15인치 배터리 교체 2015년 레티나 A1398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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