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재 제품 리뷰를 쓰면, 꼭 찾아오는 이상한 유입 로그가 있습니다. "monis.co.kr"로 들어오는 로그입니다. 궁금해서 "한국 모니터링"이라는 회사로 특정 키워드로 인터넷을 검색해서 정보를 수집하는 회사입니다. 물론, 수집된 정보는 누군가에게 팔립니다. 팔린 정보는 좋게 이용될 수도 있고, 나쁘게 이용될 수도 있습니다. 어디까지 연계되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1. 한국모니터링(monis.co.kr) 회사는
아래 홈페이지 가보시면 알 수 있는 회사입니다. 모니터링이라고 써 놓았지만, 저에게는 감시라고 읽힙니다.
소셜미디어, 네티즌 여론, 정책 및 관련기관 (정부), 언론, 외신 모니터링을 하고 있습니다.
2. 하는 일
아래 좀 더 구체적인 업무 내용이 나와 있습니다. 기업 , 정부, 민간인을 모두 인터넷 사찰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마 무시하죠? 인터넷 세상이 오면서 빅브라더에 대한 감시가 우려되긴 했지만, 이 것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기업이 나타날 줄은 몰랐습니다.
"정책 및 관련 기관 모니터랑", 대놓고 정부라고 표현하지 않은 것을 보면, 그래도 정부는 좀 껄끄러운가 봅니다.
3. 인터넷에서 한국 모니터링은
개인 블로그와 기업 위기관리 책자에서 검색이 됩니다. 역시 구글입니다.
1) 블로그
저와 같이 걱정하는 블로거가 많이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역시 인터넷을 이용하는 회사 답게 미리, 회사에 대한 긍정적인 블로그를 만들어 놓은 것도 확인했습니다. 몇 개 읽어보면, 내용이 다 같습니다. "이상한 회사가 아니니, 안심하고 블로그를 하세요"로 요약됩니다.
벌써, 이런 작업을 해 놓은 자체가 좋은 의도가 있어 보이지 않습니다.
2) 위기관리 협력 회사
주로 기업 홍보팀을 대상으로 위기관리를 위해 기업 관련돼 키워드를 찾아서 보고 해주는 회사로 나와있습니다.
4. 인터넷 모니터링 회사
검색을 해 보니, 몇개 회사가 더 검색이 됩니다. 소위, 기업에서 위기관리를 하기 위해서 해당 업체들에게 모니터링을 주문하고, 해당 업체들은 실시간 또는 주기적으로 해당 회사에 보고를 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검색돼서 급하게 보고 되는 내용들이 결코 좋은 내용은 아라고 생각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래 두 책 모두 위기관리를 다루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1) 소셜미이더와 위기관리 PR
"소셜미디어와 위기과리PR" 이라는 책에서는 한국모니터링(www.monis.co.kr), SK텔레콤(smart insight), 다음소프트(www.daumsoft.com), 연합프리미엄뉴스(www.premiumnews.co.kr) 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네이버가 언급되지 않은 게 신기하 합니다. 물론 네이버에 비슷한 부서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2) 기업홍보 실무 특강
기업홍보 실무 특강이라는 책에서는 이런 기업들이 어떻게 움직이는 잘 보여주는 대목이 있습니다.
일일 보고와 수시보고를 한다고 합니다.
5. 우려
이 회사를 보면 전 경남지사 김경수 씨가 연루된 드루킹 사건이 생각나는 것은 왜 일까요? 이러한, 정보 수집 행위가 단순히 수집으로만 끝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정보를 사간 기업이나, 정부 기관이 무언가를 할 수도 있고, 아니면, 이 업체들이 직접 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제품 리뷰를 안 좋게 쓴 블로그가 있는데, 이 업체가 발견해서 기업에 보고합니다. 기업 홍보팀에서 다음이나, 네이버에 해당 키워드 하나 사서 검색이 되지 않게 저품질 만들어 버립니다. 이런 소설은 일도 아닐 겁니다.
과연 언론사도 아닌 개인의 블로그까지 염탐할 필요가 있는지 한 번 물어보고 싶습니다.
댓글